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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모로코

모로코여행#14 마라케시7 아프리카? 티스키윈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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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편 : 모로코여행#13 마라케시6 베르베르인의 양탄자! 다르 시 사이드


Musée Tiskiwin

이색적인 아프리카 박물관

전시품만 이색적인게 아니라구?


오늘의 계획은 박물관을 둘러보는 것입니다.

다르 시 사이드에서 나온 후, 근처에 있는 아프리카 박물관을 가보기로 합니다.

터스키윈 박물관이라는, 이름도 잘 모르곘지만

아프리카의 다양한 유산을 전시한다는 정보 하나만 들고 가봅니다.



다르 시 사이드 근처의 골목

이 근처가 참 분위가 좋습니다.

관광객으로 북적대지도 않고, 끈질기게 들러붙는 삐끼도 없습니다.

사람들은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그들의 모습을 정말 생생하게 볼 수 있습니다.



다르 시 사이드에서 출발한 지 5분만에 도착합니다.

입장료는 다르 시 사이드와 같은 30 디르함이며, 

베르베르인의 의복 외에도 중앙아프리카나 동아프리카의 문물이

다양하게 있다는 설명이 써 있습니다.



티스키윈 박물관의 위치

다르 시 사이드와 엘 바디 궁전의 사이에 있습니다. 

다르 시 사이드와 달리 이 박물관은 민가를 개조해 만든 박물관이어서

입구를 찾기가 비교적 수월합니다.



입장료를 지불하고 허름한 입루를 지나면

중정이 한가득 보이는 2층에 올라오게 됩니다.

사람들이 어색하게 앉아있습니다. 



북아프리카, 베르베르인의 의구류부터 설명이 시작됩니다.

설명은 친절하게도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사람이 적어 천천히 둘러봅니다.



베르베르인이 엮은 다양한 바구니

갈대로 엮은 도구도 전세계 공용인가 봅니다.



사실 저는 아프리카 문명을 잘 모릅니다.

알아봐야 모로코, 람세스 그리고 송가이 정도.

설명은 영어로 친절하게 잘 되어 있는데,, 배경지식이 없으면 알아듣기 힘듭니다.



점점 특이한 장신구들이 나타납니다.

좀 더 공부를 하고 왔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습니다.



옥색으로 염색한 가죽 제품도 보입니다. 문양이 매우 특이합니다.

왼쪽 가방을 보면 하트 무늬도 있습니다.



종교 의식에 쓰였을 (것 같은) 의복

어느 마을의 부두술사가 입었을 것 같은 옷입니다.



이제 사하라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중앙, 서아프리카의 물건들이 나타납니다.



책에서 봤던 것 같던 아프리카 흑인의 토우

머리밖에 없는 것이 섬뜩하지만

특징을 잘 본때 만든 듯 합니다.



다시 북아프리카로 돌아옵니다.

베르베르인이 입었을 질레바와

가죽 신발이 있습니다.



한번 관람을 끝내면 중정으로 돌아 나오며,

다른 문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전시품들이 나옵니다.



흠..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는 않은 박물관이었습니다.

바로 전에 갔었던 다르 시 사이드의 완성도가 너무 높기도 햇었고, 

다양한 전시물이 많지만 제 식견이 짧은 이유도 있을 것입니다.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들어서인지

건물의 구조가 관람에 적합한 구조는 아닙니다.

통로는 좁고, 방에서는 퀴퀴한 냄새가 납니다.


아프리카 문화에 대해 어느정도의 이해가 있고,

좁은 통로를 이동하며 다닐 수 있다면,

그렇다면 한번 가볼 만 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