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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모로코

모로코여행#0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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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즈(Fés)의 붉은 가옥과 모스크 위로 아름다운 석양이 내려온다



북아프리카로 향하다


군대를 몇 달 앞둔 동생이 덜컥 비행기표를 질렀습니다.

행선지를 물어보니 모로코, 지브롤터 해협 아래쪽에 위치한 아프리카 대륙의 국가라고 합니다.

겁 없이 덜컥 질러버린 그 친구의 용기가 멋있으면서도

생판 모르는 나라를 어떻게 갈 생각인지, 그 덜렁거리는 성격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

무모한 도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작 스무 몇 년을 살았지만

가끔 마치 책장을 넘기는 것처럼 선명함을 느끼는 순간이 있습니다.

동생의 동행 제의를 받고, 지옥같던 4학년 1학기가 끝나는 순간

불현듯 아프리카의 사막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어딘가에 일시정지 버튼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이 지점이 그 순간이었나 봅니다.


9월, 10월동안 약 2주간 모로코를 다녀왔습니다.

카사블랑카, 라바트, 마라케시와 사막,

쉐프샤우엔과 탕헤르, 그리고 바다를 건너 스페인으로 갔던 이야기를

 천천히 적어보려 합니다.


여러가지 다양한 꿀팁을 드릴테니 쭉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정이 조금만 늦었으면  

미스에이 수지를 볼 수 있었는데!!!

아쉽습니다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