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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여행#14 마라케시7 아프리카? 티스키윈 박물관 이전 편 : 모로코여행#13 마라케시6 베르베르인의 양탄자! 다르 시 사이드 Musée Tiskiwin이색적인 아프리카 박물관전시품만 이색적인게 아니라구? 오늘의 계획은 박물관을 둘러보는 것입니다.다르 시 사이드에서 나온 후, 근처에 있는 아프리카 박물관을 가보기로 합니다.터스키윈 박물관이라는, 이름도 잘 모르곘지만아프리카의 다양한 유산을 전시한다는 정보 하나만 들고 가봅니다. 다르 시 사이드 근처의 골목이 근처가 참 분위가 좋습니다.관광객으로 북적대지도 않고, 끈질기게 들러붙는 삐끼도 없습니다.사람들은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그들의 모습을 정말 생생하게 볼 수 있습니다. 다르 시 사이드에서 출발한 지 5분만에 도착합니다.입장료는 다르 시 사이드와 같은 30 디르함이며, 베르베르인의 의복 외에도 중앙아프리..
모로코여행#13 마라케시6 베르베르인의 양탄자! 다르 시 사이드 2018/12/10 - [여행/모로코] - 모로코여행#12 마라케시5 비밀의정원 공간에 낙원을 설계하다 Dar Si Said마라케시 최고의 박물관베르베르 문화를 풍미하다 이틑날 아침, 다르 시 사이드( Dar Si Said )에 갑니다.이 건물은 19세기 중반 Si Said Ben Moussa 라는 군주가 지시하여 지어진 건물인데,20세기부터 양탄자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는 곳입니다. 궁의 규모는 다르 엘 바차 와 비슷하지만아무것도 없는 다르 엘 바차와는 달리다양한 양탄자와 베르베르인의 장신구 등이 전시되어 있어궁궐이 꽉 들어 차 있습니다. 이곳 역시 외국인들에게는 매우 유명한 장소입니다.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아침에 가지 않으면 이용객이 많아 혼잡스러워집니다. 거리에서 다양한 종류의 빵..
모로코여행#12 마라케시5 비밀의정원 공간에 낙원을 설계하다 이전편: 모로코여행#11 마라케시4 군주의 성 다르 엘 바차 Le Jardin Secret혼돈의 마라케시 메디나 중앙에서잊혀졌던 낙원의 설계도를 발견하다 다르 엘 바차( Dar El Bacha ) 다음으로 가는 곳은비밀의 정원 이라는 르 자댕 시크레 ( Le Jardin Secret ) 입니다. 오마이걸 [비밀정원]이 생각나는 이름입니다. 이 공간은 16세기 중반 사디안 왕조 ( Saardian Dynasty ) 가 모로코 지역을 통치할 때왕족이 거주하던 성의 일부로 지어졌습니다.17세기 사디안 왕조가 무너진 이후, 성채 역시 부서졌고,이후 19세기 중반, 알 하즈 압둘라 우비히(Al Hajj Abdallah U-bihi) 라는 아틀라스 산맥 높이 살던 영주가이 땅을 차지한 후, 사디안 왕조 시대의 모습..
모로코여행#11 마라케시4 군주의 성 다르 엘 바차 이전 글: 모로코여행#10 마라케시3 입생로랑의 정원 자댕 마조렐 Dar El Bacha아틀라스의 군주가 거주하던 궁전이슬람양식 예술의 진수를 맛보다 자댕 마조렐에 이어 다음 행선지는 다르 엘 바차 라는 곳입니다.다르 엘 바차는 1900년대, 아틀라스의 군주( Lord of Atlas ) 라고 불리던 술탄 모레이 유세프 ( Sultan Moualy Youssef )가 거주하던 궁전입니다.그는 1912년부터 1956년까지 마라케시 인근을 다스린 총독(Pasha)로,프랑스, 스페인의 보호령 아래에서 왕조를 이어 나간 사람이라고 합니다. 마조렐 정원에서 나와 다시 메디나로 돌아갑니다.다시 택시랑 실랑이를 벌이자니 벌써 지치는 것 같아이번에는 버스를 타보자고 합니다.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것처럼 마라케시 곳곳에..
모로코여행#10 마라케시3 입생로랑의 정원 자댕 마조렐 이전 글: 모로코여행#9 마라케시2 기원의 탑! 코우토우비아 모스크 Jardin Majorelle 북아프리카의 모더니즘 정원 입생로랑을 홀린 마법의 공간 코토비아 모스크를 본 뒤, 길거리에서 택시를 잡습니다.마라케시에서 반드시 봐야 하는 마조렐 정원에 갑니다.마조렐 정원은 자크 마조렐 ( Jacques Majorelle ) 이라는 프랑스 예술가가 조성했으며,후에 유명한 패션디자이너 입생로랑이 소유하게 되었습니다.입생로랑은 사망한 후 이곳에 유해를 뿌려달라고 유언을 남겼고, 그의 유해는 이곳에 안치되어 있습니다.정말 유명한 관광지어서 사람이 많습니다. 아침 일찍 가야 합니다. 택시를 잡고 이동합니다. 요금은 약 10 디르함 내외가 적당합니다.처음에는 무섭게 생긴 아저씨가 와서 30디르함을 부르더니점잖은 아..
모로코여행#9 마라케시2 기원의 탑! 코우토우비아 모스크 이전 글: 모로코여행#8 마라케시1 광란의 밤! 지마엘프나 야시장 모로코 모스크의 원조! 코우토비아 모스크스페인 무어 건축 양식의 기원을 찾다 마라케시에서 첫 아침을 맞습니다.9월 말, 한국은 완연한 가을이지만 이곳은 완연한 여름입니다.그나마 아침에는 시원해서 다행입니다. 마라케시의 일정은 총 3박 4일로, 4일째 되는 날 메르주가로 이동합니다.오늘은 코우토우비아 모스크, 자댕 마조렐, 비밀의 정원과 다르 엘 바차에 갑니다.포스팅이 길어질 듯 하여 분리해서 작성하려 합니다. 리야드에 머물면 항상 아침식사를 대접해 줍니다.붉은색 옥상에서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먹는 아침식사가 일품입니다.리야드에서 주는 아침은 대부분 프랑스식 아침식사가 나옵니다. 아주 여유롭게 아침식사를 합니다.아직도 저 커피 맛이 입에서 ..
모로코여행#8 마라케시1 광란의 밤! 지마엘프나 야시장 이전 편: - 모로코여행#7 모히또 가서 마라케시 한잔!Arabic Party Bazaar석양이 끝나자 비로소 그들의 파티가 시작되다 마라케시 지마 엘프나 광장의 L'Adresse 에서 근사한 시간을 보내고허기를 느낀 우리는 식사를 하러 야시장으로 내려가봅니다. 지마 엘프나 광장은 마라케시 관광의 중심지입니다.이 광장의 근처에 숙소를 잡으면 다른 관광지에 가기 용이합니다.또한 밤마다 광란의 야시장이 열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낮에는 황량하던 광장에 수많은 포장마차가 세워져 있습니다.대부분 포장마차에서 판매하는 음식은 동일합니다.아무 포장마차나 가도 비슷한 퀄리티의 음식을 대접받을 수 있습니다.조금 특별한 포장마차도 있는데, 글의 후반부에 설명하겠습니다. 매우 허기져서 아무런 음식점이나 들어갑니다.꼬치를 먹..
모로코여행#7 모히또 가서 마라케시 한잔! 2018/12/02 - [여행/모로코] - 모로코여행#6 마라케시로 출발하다 마라케시 파인 다이닝? 파인 드링킹! 몰디브는 아니어도 모히또 한잔 정도는 괜찮잖아? 한 숨 푹 쉬고 난 뒤에 나오다가 마주친 리야드 주인분에게넌지시 맛집을 물어보니 지마 엘프나 광장의 L'Adresse 라는 곳에 가보라고 합니다.모스크 바로 앞에 있으니 찾기 쉬울거라는 말과 함께.. 리야드를 나와 거리로 들어갑니다.확실히 날씨가 시원해짐과 동시에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 느껴집니다.골목을 지나 광장으로 향합니다. 아까는 보이지 않았던 야시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해가 저물고 밤이 되어야 야시장은 손님을 받습니다.사람들이 분주하게 화로에 불을 붙이며 음식 준비를 합니다. 광장 가로질러에 모로코 마라케시 맛집 L'Adresse 가 보입..
모로코여행#6 마라케시로 출발하다 이전편: 모로코여행#5 핫산 2세 모스크 카사블랑카에서 마라케시로 이동하기 11세기의 도시를 향하여 모로코에 도착한지 3일째, 드디어 마라케시로 이동합니다. 마라케시 ( Marrakech ) 는 페즈와 함께 모로코에 주요한 역활을 끼친 도시 입니다. 마라케시는 11세기에 무라비트(알모라비드 Almorabid ) 라는, 베르베르 무슬림 왕조가 세워지며 수도로서 역활을 다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알모라비드 왕조는 북쪽으로는 이베리아 반도, 남쪽으로는 세네갈에 이르기까지, 거대한 영토를 자랑하는 왕국이었습니다. 또한 12세기, 서남아프리카에서 생산되는 황금이 유럽과 아랍 왕조로 수출되려면 사하라 사막 건너편의 마라케시를 통해 전세계로 퍼져 나갔다고 합니다. 이후 알모라비드 왕조는 무너지지만, 후대 왕조들이 페..
모로코여행#5 핫산 2세 모스크 이전편: 모로코여행#4 라바트여행2: 메디나 & 푸른 대서양 앞의 카스바 핫산 2세 모스크신의 왕좌는 물 위에 있다. 라밧에서 돌아온 후, 카사블랑카에서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인핫산 2세 모스크를 보러 갑니다.카사 포트 역 (Casa Port) 에서 대략 2km 남짓의 거리로, 택시로 채 10디르함도 들지 않는 거리입니다.역 밖으로 나오면 택시기사들이 달라붙어 행선지를 물어보는데, 핫산 2세 모스크를 언급하면무려 40, 50 디르함까지 달라고 합니다. 역에서 절대 바로 타지 말고모스크를 향해 걸어가다가 길에서 택시를 잡는 편이 좋습니다. 택시에서 내려서 무려 5분이나 더 걸어갔는데도 모스크 입구는 아득히 멉니다.거대한 크기에 원근감마서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이 모스크의 미나렛은 높이가 210m로, 전세계에..
모로코여행#4 라바트여행2: 메디나 & 푸른 대서양 앞의 카스바 이전 글: 모로코여행#3 라바트여행1: 핫산타워! 대서양의 모노리스 Rabat 라밧, 라바트 여행기 02파란 대서양이 보이는 카스바 지난편에 이어 라밧 여행기를 풀어봅니다.반나절만에 다녀온 곳이지만 참 이야기 할 것도 많습니다.지난 편을 보고 오시지 않으셨다면 보고 오시길 바랍니다.택시에서 내려 메디나로 들어갑니다.메디나에서 점심식사를 해결하고 이동할 계획으로 거대한 문으로 들어갑니다. 문으로 들어가자마자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올 듯한 모습이 펼쳐집니다.하얗게 이어지는 건물들 아래 질레바를 입고 돌아다니는 부녀자들과짐궤짝과 자전거, 노새를 끌고 바삐 다니는 상인들. 진짜 아랍 세계에 왔습니다. 일단 배고프니 밥을 먹으러 갑니다. 길가의 아무 집이나 들어가서 식사를 해 봅니다.모로코의 음식점에서 먹어보는 첫 ..
모로코여행#3 라바트여행1: 핫산타워! 대서양의 모노리스 모로코여행#2 카사블랑카의 첫 인상 공항철도 & 유심 Rabat 라밧, 라바트 여행기 01 핫산 타워와 고대유적 Chella 영화로도, 그 이름 자체로도 유명한 카사블랑카는 사실 볼것이 많지 않습니다. 거대한 핫산 2세 모스크 외에는 메디나를 둘러보는 것 말고는 그럴듯한 관광지는 보이지 않더군요. 그래서 카사블랑카에서 약 30분 정도 떨어져 있는 라밧이라는 도시에 가기로 합니다. 라밧은 모로코의 행정적 수도로, (경제적 중심도시는 카사블랑카) 1912년 페즈에서 천도되었습니다. 라밧이라는 지명은 Ribatu-I Fath, 승리의 성채 라는 의미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도시를 반으로 가르는 Bou Regreg라는 강이 흐르며, 강의 북쪽은 Salé 라는 구역으로, 라밧이라는 도시가 생기기 오래 전부터 있..
모로코여행#2 카사블랑카의 첫 인상 공항철도 & 유심 이전 글: 모로코여행#1 카타르 도하공항 환승 QR 1395편 탑승 모로코에 첫 발을 딛는 순간 도하 공항의 수면실에서 느긋하게 앉아 있다가 이동합니다.형상의 뒷부분에서는 랜턴 목이 곰인형을 관통하고 있습니다.좀 끔찍해보입니다. 지난 포스트에도 작성했지만 게이트 구역을 알려주는 저 네온사인은 참 편리한 것 같습니다.인천공항에는 게이트를 혼동해서 탑승동 A로 가는 셔틀트레인을 타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셔틀트레인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앞에 저렇게 큰 표시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탑승을 기다리기 위해 게이트로 이동합니다.게이트에 가면 사진에 보이는 저런 의자에 앉아 대기하게 됩니다. 이상하게 비행기를 기다리는 중에는 묘하게 초조해집니다.예전에 상하이에서 한번 환승한 적이 있습니다.탑승하려..
모로코여행#1 카타르 도하공항 환승 인천-도하 카타르 항공 QR859 편QR1395편: 중동의 외교 갈등이 하늘길마저 바꾸다 제가 탑승했던 항공편은 각각 QR859 , QR1395 편 입니다.859편은 대한민국 인천공항에서 00:35 에 출발합니다.야간 비행기이며 약 8시간 비행 후 카타르 도하 공항에 도착합니다. 자정에 인천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비교적 여유롭게 공항으로 갈 수 있던 것이 좋았습니다.도하 하마드 공항에서 모로코 카사블랑카로 향하는 QR1395편은 오전 9시 5분에 출발하여카사블랑카에 오후 3시 40분에 도착합니다. 지도를 보면 파란색으로 표시된 QR1395편의 항로가 특이합니다. 이란과 터키 상공을 지나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집트, 리비아 위를 지나가면 더 짧을텐데 왜 굳이 돌아가는 걸까요? 이는 현재 ..
모로코여행#0 프롤로그 북아프리카로 향하다 군대를 몇 달 앞둔 동생이 덜컥 비행기표를 질렀습니다.행선지를 물어보니 모로코, 지브롤터 해협 아래쪽에 위치한 아프리카 대륙의 국가라고 합니다.겁 없이 덜컥 질러버린 그 친구의 용기가 멋있으면서도생판 모르는 나라를 어떻게 갈 생각인지, 그 덜렁거리는 성격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무모한 도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작 스무 몇 년을 살았지만가끔 마치 책장을 넘기는 것처럼 선명함을 느끼는 순간이 있습니다.동생의 동행 제의를 받고, 지옥같던 4학년 1학기가 끝나는 순간불현듯 아프리카의 사막이 보고 싶어졌습니다.어딘가에 일시정지 버튼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이 지점이 그 순간이었나 봅니다. 9월, 10월동안 약 2주간 모로코를 다녀왔습니다.카사블랑카, 라바트, 마라케시와 사막,쉐프샤우엔과..
2018 타이베이 친구들과 타이베이 여행 빠듯한 일정을 쪼개 7월 친구들과 함께 타이베이를 들렀다. 여행 내내 타이완 섬에는 폭우와 태풍이 예고되어 있었지만 감사하게도 연일 날씨가 맑았다. 타이베이 북부의 연안. 늦은 오후의 물결이 여유롭다. 연안 위쪽에 위치한, 프랑스 식민지 시절의 대사관 관사. 붉은 벽돌이 인상적이다. 점심을 먹기 위해 이동했다. 대만은 열대성 소나기인 스콜이 자주 내리는데 다행히 식당에 오자마자 비가 내려 비를 피할 수 있었다. 점심은 대만식 모듬수육이다. 돼지고기의 각종 부위와 천엽이 보인다. 후한 향이 올라온다. 매우 맛있다. 점심을 먹고 난 후 이동한 용산사(龍山寺) 중화스러움이 느껴지는 처마의 장식이 인상적이다. 종교적으로 믿음이 깊은 주민들은 기둥 옆에서 기도하기도 한다. 이 글은 실험적 ..